연구배경 :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과 같은 성인병이 조기에 발현될 위험성이 높다. 국내 연구들에 의하면 비만 관리 전문 의사 또는 영양사가 중심이 되어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 및 효과 평가한 연구는 있으나 학교 내에 상주하는 양호교사, 영양사, 체육교사가 중심이 되어 학교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효과를 평가한 경우는 없었다. 본 연구는 비만 아동을 대상으로 학교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효과를 평가하여 학교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학교 보건의 일부로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서울특별시 노원구에 소재하는 일개 초등학교의 3∼6학년에서 중등도 이상의 비만 아동 16명이 매 주 한 번, 6주간 총 6번의 교육과 매 주 1번, 총 5번의 운동에 참여하였다. 학교 비만 관리 프로그램의 효과는 비만 아동의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의 체중, 허리둘레, 비만도, 체지방률, 혈압의 변화와 혈청 지질 농도의 변화, 건강습관의 변화로 평가하였다. 그리고 비만 아동의 프로그램의 참석률과 이 프로그램을 마친 후의 비만아동, 학부모, 교사들의 반응도를 평가하였다.

결과 : 학교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효과를 평가하였다. 비만도, 체지방률 및 고밀도 지단백에서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학교 비만 관리 프로그램의 참석률은 85%였고 운동 참석률은 79%이었다. 학부모는 양호교사와 영양사가 일주일에 한 번 전화로 비만 아동에 대해 상담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다. 교사는 학교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비만 아동이 비만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체중조절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또한 성격적으로 활발해지는 면을 볼 수 있다고 하였고, 특히 저학년(3, 4학년) 비만아동일수록 운동요법의 효과가 크고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결론 : 이 연구에서 실시한 학교 비만 관리 프로그램은 비만 아동의 체중조절에 비록 단기적이기는 하지만 비만도, 체지방률 및 고밀도 지단백에서 유의한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학교 비만 관리 프로그램은 학교 보건의 일부로서 양호교사, 영양사, 체육교사가 역할분담을 하여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면 소아 비만 관리에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