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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1992;13(4):310-317.
Published online April 1, 1992.
Medical counselling by 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Yun Mi Song, Chang Yup Kim, In Hong Hwang
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건강 상담 내용의 분석
송윤미, 김창엽, 황인홍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단국대학교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한림대학교의과대학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Abstract
Background
: With the increased use of computers in medical fields, we can consider introducing computer-mediated communication into the area of patient care such as medical counseling and education. But little was known about what problems can be counseled, what is the main direction of counseling, and what difficulties are met during the computer mediated counseling. So we conducted this study.

Methods : Medical counseling using a method of questioning / answering through a 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system was carried out from May 1991, to October 1991. And we analyzed the contents of questions and answers.

Results : Health problems of musculoskeletal system, skin and ear / nose / throat system were most common questions. Many questioners wanted to know treatment principles, prognosis, and preventive methods for health problems, which were previously diagnosed.

Conclusion : The contents of counseling were slightly different from the contents of counseling at doctor's office or counseling through telephone call. So we can use 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system for the purpose of supplementing the other of medical counseling.
초록
연구배경 : 최근들어 컴퓨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의학계내에서의 이용도 증가하였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컴퓨터를 이용한 자가진단 시스템이 개발되어 진료의 보완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제공되는 정보가 제한되고,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치료나 처치방법도 일반적으로 단순한 범위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자가진단 시스템의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일반인이 상담을 원하는 건강 문제를 정해진 흐름도가 없이 직접 기술하면, 의료인이 이를 보고 판단하여 상담해주는 질문/응답식의 방법을 택하는 컴퓨터을 통한 전자 상담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본 저자들은 이러한 의도에서 '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의학 상담 체계'를 구축, 운영하면서 그 이용 현황을 살펴보고 여기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법 : 1991년 5월1일부터 1991년 10월31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 통신망내에 질문/응답란을 두어 운영한 후 질문 및 응답 내용을 분석, 기술하였다.

결과 : 이 기간 동안의 질문 건수는 총 211건으로 1일 평균 1.14건이었다. 질문 내용을 ICPC 질병 분류 체계에 따라 나누어 본 결과 소화기계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 질환, 피부 질환, 일반 증상, 증후 및 미분류 질환, 대사성·내분비성·영양성 질환 등의 순이었다. 질문의 내용을 빈도순으로 보면 건강 문제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예후를 포함하나 전반적인 것을 질문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치료방법, 진단명, 검사 결과에 관한 설명, 예방 방법 등의 순이었다. 응답의 내용을 빈도순으로 보면 질문에 대해 설명을 한 경우가 전체의 60.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병원 방문을 권유한 경우였으며,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경우가 모든 질문의 4.3%였다. 재 질문을 권유한 경우는 총 22건으로 10.4%를 차지하였고, 그 주된 이유는 질문자가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서 응답할 수 없는 경우였다. 질문 및 응답내용에 관한 조회 건수를 조사한 결과, 조회 건수가 가장 높은 문제는 임신, 피부 질환, 청소년기의 신체 변화, 간염 등이었다.

결론 : 이상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상담 내용이 직접 면담이나 전화 상담의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많은 질문이 진단명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컴퓨터 통신을 통한 상담을 직접 면접이나 전화 상담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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