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 종교인은 규칙적인 생활과 제한된 생활 규범에서 생활한다. 이에 한국어판 BEPSI 측정도구를 이용하여 예비 승려인 행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신체 증상과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01년 9월 모 사찰에서 시행하는 행자교육에 참가한 남자 행자 146명, 여자 행자 111명을 대상으로 한국어판 BEPSI (Brief Encounter Psychosocial Instrument)설문지, 여가시간 이용방법, 스트레스 해소방법과 신체 증상을 설문조사하였다. 통계는 SPSS ver 10.1을 사용하여 one-way ANOVA와 independent t-test를 이용하였다.

결과 : 조사대상자의 연령 군에 따른 BEPSI의 평균점수는 15∼19세가 연령대 중에서 유의하게 높았고(P＜0.05), 학력에 따른 평균점수는 학력이 증가할수록 감소하였다(P＜0.01). 신체 증상에 따른 BEPSI의 평균점수는 두통(P＜0.05), 명치부 통증(P＜0.05), 피곤(P＜0.01), 위장장애(P＜0.01)가 유의하게 높았다.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기도, 참선, 절, 경전공부, 염불 목탁치기 등이 있었으나 유의하지는 않았다.

결론 : 행자의 스트레스 점수는 일반인, 환자군에 비해 낮았다. 스트레스에서 나타나는 신체증상은 유의하였다.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 기도, 참선, 염불 등은 명상법과 비슷하며 향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방법으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