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유아에서부터 성인에 걸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치료에 저항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향을 보이는 특성으로 인해 효과적인 치료법이 드물고 장기 치료에 따른 부작용의 발생으로 인해 환자나 보호자 및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모두에게 치료에 대한 실망과 이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진단은 Hanifin과 Rajka에 의해 제시된 4가지 주소견 즉, 소양증, 성인에서는 굴측부 피부염(유소아에서는 얼굴과 신측부의 피부염), 만성 또는 만성 재발성 피부염,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중 3가지 이상 존재하고 부소견이 3가지 이상 동반되면 진단할 수 있다. 치료의 목표는 건조한 피부의 적절한 수화, 악화요인의 제거, 그리고 국소 요법 및 전신 요법을 이용한 소양증과 피부염의 감소이다. 1차 선택 치료법은 경도 또는 중등도의 국한된 병변을 보이는 경우에 유화제, 국소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및 국소 면역반응 조절제 등을 사용한다. 광범위한 중등도의 병변을 지닌 경우엔 2차 선택 치료법으로 광선 치료(UVA/UVB, narrowband UVB) 또는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고, 만성적이고 치료에 저항하는 중증의 병변을 지닌 경우엔 3차 선택 치료법으로 광선 치료(PUVA, UVA-1), 항원 회피, 면역 억제제(cyclosporine, methotrexate, azathioprine, mycophenolate mofetil)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방법의 선택은 환자의 나이, 병변의 진행단계, 침범부위 및 정도, 감염의 존재여부, 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 등에 따라 환자마다 다르게 선택되어야 하며, 치료의 목적은 질병의 완치가 아닌 질병의 조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여야 한다. 따라서 선택된 치료법에 의해 염증이 조절된 뒤에는 질병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유지요법을 시행하여야 하며 가능한 부작용이 적은 치료 방법을 선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