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평가가 일반적인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대안이 '일차의료의 강화'이다. 그러나, '일차 의료의 강화'라는 주장 안에서도 '일차 의료'에 대한 개념, '일차 의료를 담당하는 일차진료의사'에 대한 이해, 강화를 위한 접근 방법은 주장하는 사람마다 서로 달랐다. 이 글에서는 그 동안 일차 의료 강화에 관한 여러 주장들의 내용과 근거들을 살펴보고 의약분업 이후의 상황에서도 일차 의료 강화가 유효한지를 검토하였다.
의약분업 이후 건강보험 진료에서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으나 이것이 실제로 일차 의료가 강화되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는 없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제시하였다. ⑴ 실현 가능한 주치의 등록제 대안의 모색: PPO 방식에 대한 검토, ⑵ 유능한 일차 진료 의사의 양성을 위해서: 전공의 정원 책정의 기준 변경, ⑶ 조정 능력의 강화, ⑷ 포괄성의 강화: 지역사회 지향 일차의료기관(community oriented cli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