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비만은 나이의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심혈관 질환, 유방암, 자궁내막암과 같은 몇몇 암, 뇌졸중, 당뇨병 등에 의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체중 증가와 비만의 발생이 남성과는 다른 여성의 특수한 상황인 임신과 출산 및 폐경기를 거치면서 증가한다고 믿고 있지만 임신이나 폐경 자체가 이후 체중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대부분 여성에서 임신이 출산 후 체중 증가로 인한 비만의 원인은 아니지만 일부 소수의 여성들은 출산 후 과도한 체중 증가의 위험이 있다. 과도한 체중 저류와 연관된 요인으로는 임신 중 체중 증가, 임신 전 체중, 민족과 인종, 출산력, 모유 수유, 나이, 사회 계층, 고용 여부, 결혼 연령, 신체 활동량, 식사 습관, 흡연 등이 있다. 임신 중 과도한 체중 증가는 산과적 합병증과 주산기 사망률을 높이고 출산 후 체중 저류의 가장 큰 원인이다. 비만한 여성에서 임신 중 체중의 증가와 출산 후 체중 저류가 더 많지만 이는 임신 전 체중을 낮게 보고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일 수 있다. 또한 출산 후 체중의 증가는 임신 기간과 출산 후의 생활 습관 요인과도 연관되어 있다. 출산 후 체중 저류는 임신 중 권고되는 이상의 체중 증가를 억제하고 출산 후 생활 습관의 교정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폐경기는 그 자체는 체중의 증가와는 연관이 없지만 체지방의 분포 변화에는 연관되어 내장 지방의 축적이 두드러진다. 폐경기 여성에서 나타나는 내장 지방의 축적은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의 악화와 연관되므로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가 요구된다. 폐경 여성에서 호르몬 대체 요법과 생활 습관의 개선은 이러한 건강 위험 요소를 개선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