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00년 전부터 중국에서 시작된 동양의학의 하나인 acupuncture는 최근 관심이 급증하는 보완대체의학의 하나로서 현대의학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현대의학은 과학적이고 눈에 보이는 측정 가능한 양적인 이미지를 지향하는 데 반해서, 전통적인 동양의학은 음양오행과 같은 철학적인 사상에 근거해서 건강과 질병을 이해하고 식별해내려 하였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에 복잡한 상관성을 가지고 있어, 과학적인 임상 결과를 얻는 데 어려움이 많다.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의 Consensus Development Panel on Acupuncture에서는 의학의 입장에서 acupuncture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서 'acupuncture는 화학요법과 관련된 오심, 구토, 성인에서의 수술 후 통증 및 수술 후 치통에 효과가 있었으며, 각종 중독, 뇌졸중 후 재활, 두통, 월경통, tennis elbow, fibromyalgia (섬유근육통), myofascial pain (근막통), 골관절염, 하부 요통, carpal tunnel syndrome (수근관 증후군), 천식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발표하였다. 그렇지만 근거중심적 문헌 고찰을 통한 한 연구에서는 다소 다른 의견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Acupuncture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살펴보고, acupuncture 임상 연구에 자주 등장하였던 몇몇 acupuncture point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이들 연구를 대할 때 이해를 돕고, acupuncture를 선호하는 환자를 진료할 때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